00186007 [일기] 작년 오늘, 뉴질랜드에서. 
◎ 글쓴이 : Jay Kay
◎ 글쓴날 : 2006년 01월 08일 [일] 01:36:36

 

여행 중의 저녁 산책 길.
27이었던가? 아무튼 적지않은 나이로 워킹홀리데이를 뉴질랜드에서 하고 있던 일본 여자.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육로를 택한 내가 3일 동안 남섬 북쪽 끝자락에서 띵가띵가 놀다가 북섬으로 올라가는 배를 기다리며 머물기로 정한 항구도시-픽턴의 숙소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. 살을 빼려고 매일 밤 걷는다는 그 사람을 중간에 만나지 않았다면 이 광경은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. 관광객이 아무도 없었던 이 길을 나 혼자서는 찾기 힘들었을거라서. 아무튼 그 사람의 도움으로 언덕에 올라 보았던 해. 어딜가나 쫓아다니고 찍어댔던 해는 재작년, 작년...내내 내 화각 안에 주인공이다. 작년 오늘, 내 모습을 담아놓은 사진도 있어서 보니 얼굴과 팔꿈치 아래는 까맣고  참 많이 말라있다. 그래도 눈에는 해가 담겨 빛이 있다.

지금 난 거울을 보며 내가 1년 사이에 무엇에 게을러졌는지 반성한다. 해는 늘 떠있었는데. 난 무엇을 보고 있을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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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쌈바스 2009/09/12 21:10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저도 저런 하늘을 무척 좋아합니다!! 왠지 하늘 아래 못 할게 없다라는 열정을 느끼거든요^^;;

    지금 하는 일 최선을 다하세요~ 아자!!!

  2. Jay Kay 2009/09/12 21:38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노랑가방 06|01|08 15:14:10
    아 저도 몇년전에 뉴질랜드 남섬여행 했었는데 그립다

    몌~* 06|01|08 19:15:41
    지난해 오늘,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스키장이란 곳에 간다고
    들떠 있었겠군요..^^

    Alex 06|01|09 11:42:50
    뉴질랜드...
    아직 밟아보지 못한 곳...
    언젠가 꼭 가보려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-_-9

    클레오 06|01|09 14:38:20
    제가 27살땐 정말 나이가 많아서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 힘들겠다고 생각했었는데, 내 나이 30에 뒤돌아 보면, 그땐 정말 젊어서 무엇이든 해 낼 수 있을 나이였더군요...^^

    로이 06|01|09 23:04:51
    따뜻해 보이는군요 저곳은. ( __)/추버라.